날 너무나 사랑해주던
그분들이 어김없이 오셨군요
모기님 반갑습니다.
벌써 내 다리에 두 분 팔에 두 분
인사를 했군요
벌써부터 이렇게 사랑해 주시면 어쩝니까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ㅡ.ㅡ*
난 왜 이리 특별히 사랑받는지 모르겠어여
주위 분들보다 좀 심한듯
날 너무나 사랑해주던
그분들이 어김없이 오셨군요
모기님 반갑습니다.
벌써 내 다리에 두 분 팔에 두 분
인사를 했군요
벌써부터 이렇게 사랑해 주시면 어쩝니까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ㅡ.ㅡ*
난 왜 이리 특별히 사랑받는지 모르겠어여
주위 분들보다 좀 심한듯
뭔가 포스팅을 하고 싶었으나 어차피 쓸 재주가 없는 것은 이미 알고 있고.
돌아다니면서 내 마음을 콕 찌르거나 공감을 얻었던 것들만 여기다 옮겨 놓는다.
http://sonofspace.egloos.com/1415170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물론 나는 잊지 않는다. 서민들의 눈물의 힘으로 당선된 당신이 어떻게 서민들에게서 피눈물을 흘리게 했는지를.
"반미면 어떠냐"라고 당당히 말하던 당신이
다른 보수 세력과 너무도 똑같은 어투로 "국익을 위하여"라며 이라크에 파병을 결정했던
순간을 잊지 않는다(이 실체도 없는 국익이라는 것이 그 후로도 얼마나 많이
변명으로 나왔던가). 그때 국회 앞에는 수만 명이 있었다. 자유주의를 옹호하던 당신이
미군의 기지를 위하여 대추리의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낸 일도 나는 잊지 않는다.
그리고 살려달라고 외치던 김선일 씨의 죽음도 나는 결코 잊지 못한다.
당신의 집권시 일어났던 비정규직 법안의
개악과 그로 인해 비정규직이 늘어났던 것을 나는 기억한다. 그것이 당신만의 잘못은
아니라도 당신은 그 일을 적극 협조했다.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기묘한 어구까지 만들어가면서.
기득권자들의 강력한 무기인 손배가압류가 악성을 떨치기 시작한 것도 당신 때였다. 수십
억에 달하는 배상금에 목숨을 끊어야 했던 배달호 씨와 김주익 씨를 나는
기억한다. 비정규직의 차별에 맨몸으로 영웅적인 저항을 한 이랜드의 여성노동자들과, 그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쏘아대며 강제로 해산시킨 일도 기억한다. 아, 그리고 그때에도 얼마나 많은
탄압이 있었나.
농업 개방을 반대하며 멕시코 칸쿤에서 할복 자살을 한 이경해 씨를 기억한다. 또한 쌀 비준 반대 시위에서 경찰 진압으로 숨진 두 분의 농민도.
망국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한미 FTA의 추진도 역시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한미 FTA는 안
된다며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허세욱 씨도. 당신이 적극 추진한 금융허브
계획은 오늘날 아이슬란드의 국가 부도 사태로 그 허망함을 드러냈다. 아, 당신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계획은 많은 사람들을,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그것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죽음으로써 이 모든 것이 묻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죽어서는 안 되었다. 나는 당신이 언젠가 모든 일들을 반성하게 되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당신은 떠났고, 억울하고 부당한 죽음과 적어도 양심적이기는 했던 당신과
대비되는 후안무치한 후임 덕분에 냉정한 역사의 평가는 좀더 후대에 내려질 것
같다.
가족들의 뇌물 비리와
수사 이후 당신의 정치적 영향력은 사실상 사망했었다. 그러나 당신은 자살로 모든
것을 덮고, 가족과 주변 인물을 구하고, 권력의 압제와 폭력에 희생당한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활했다. 그렇다, 실로 부활했다. 자살의 선택은 당신의 일생일대의,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최후의 승부수였을까?
당신이 의도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승리했다. 모든 부분에서 당신의 흔적을 지워버리기
위해 노력했던 현정권이지만, 흔히 말하듯 죽은 자를 이길 수는 없다. 이제
정권은 탄압자, 학살자, 독재자의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없으며 당신은 숭고한 희생자,
영원한 '노간지'가 되었다. 앞으로 이런 당신의 정치적 상징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 당신의 죽음을 이렇게 '정치적인 계산'으로 생각하는
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대통령까지 했던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영향을 끼치는 그런 사람은 삶도,
죽음도, 사소한 행동도 모두 정치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분명 당신도 당신의
죽음이 정치라는 것을, 그것도 가장 치열하고 민감한 정치가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앞선
이유 때문에 당신을 원망도 하고 미워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신은 원망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었던 대통령이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후임인 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환멸밖에 안 나오니까... 내가 전해 들은 당신의 젊은 시절은 멋졌고 존경스러웠다.
양심과 불의에 분노하는 마음, 서민적 감수성과 소탈함이 있었다. 내가 지켜본 당신의
대통령 시절은 실망스럽게도 지나치게 기득권적이었고, 친미적이었고, 반서민적이었으며, 자본의 이해에 충실했다. 그러나
도덕적으로는 깨끗했고, 제왕적 대통령을 탈피하고, 공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지는 않았다. 또한 비록
실패했지만 언론을 개혁하고, 검찰을 개혁하고,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려 한 시도는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은 당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패악한 인물에게
고초를 당했기에 안쓰러웠다. 그러다 끝내 목숨을 끊게 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렇게 갈 사람은 아니었다. 역사적인 과오와 성과 모두 평가받았어야 했다.
좌파적인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파적인 정책을 펼쳐 지지자들을 떠나보냈던, 그러면서도 봉건적인 수구세력과 대립했기에 우파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던 바보 같은 양반이 끝내 갔다. 후임자의 질투와 증오에 찬
보복 때문에. 안 된 양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세가 있다면,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대충 위의 분이 다 해준 거 같아서 별로 아쉬울 건 없다.
근데 하나만 추가하자면..
나랑 이제 많은 점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딴지총수의 글이지만
이 아랫 부분은 내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과 매우 비슷하여 여기에 옮겨 놓는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56&article_id=4398
에이 씨바... 왜 담배가 하필 그 순간에 없었어. 담배가 왜 없었냐고. 에이 씨바... 그거는 피고 갔어야 하는 건데. 그때 내가 옆에서 담배 한 개비 건네줬어야 하는 건데. 그가 그렇게 가는 걸 말리진 못한다 하더라도 담배 한 개비는 피우고 가게 해줬어야 하는 건데. 노무현은 그 정도 자격 있는 남잔데. 그 씩씩한 남자를 그렇게 마지막 예도 갖춰주지 못하고 보내버렸다는 게, 그게 너무 속이 상해 눈물이 난다.
아무튼,
2002년에 마지막까지 비판적 지지론을 버리지 못하고 권영길을 포기하고
노무현에게 표를 주면서 '이게 마지막일듯, 권영길씨 당신에게 빚지는 구만요'
뭐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바이바이하였고..
그리고 2007년에 권영길에게 그 빚을 갚으면서
동시에 권영길과 결별하면서.. (대체 코리아연방이 뭐냐구 ㅅㅂ.. )
어째 난 맨날 이모냥 요꼴의 선택을 하냐 싶긴 했지만.. 쩝..
어쨌건
2002년에 한 표를 준 사람으로서..
나 몰라라 그냥 넘어가는 것은 왠지 무언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많은 이들의 옥상옥에 하나를 보탠다.
잘 가시우.
끝까지 함께 할 순 없었지만
첫사랑은 잊을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열심히 깠고, 계속 깔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째 당신은 깔 자유조차 이렇게 막아버리는지..
(게다가 후임자 아주 잘 둔덕에 집중적으로 까지도 못하겠고 나 참..)
여튼 쓸 데 없는 말은 접어 두고,
나의 첫 대통령 선거 표를 가져가 놓고 그렇게 가 버린 사람에게
정치적 비판과, 감정적 원망과, 인간적 조의를 드리지요.
어떤 면에선 간지작살이었고 어떤 면에선 졸라 찌질했으며
악행과 무관하지도 않았지만 어떤 땐 매우 인간적이었던 한 사람이 갔으니,
어쨌건,
잘 가시우..
주) "악행과 무관..."이란 표현은 원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쓰였던 표현.

언젠가부터 프로필로 쓰고 있는 그림
네 사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지만..
이상하게 이 그림을 보고 난 후에.. 확 왔거든..
이 그림 이상으로 날 표현하는 건 없는 것 같어...
어쩌겠어 이 모냥으로 태어난 걸 ㅋㅋㅋㅋㅋㅋㅋ